몇일전인가?
아직도 프리랜서 하냐고 아는 분께 연락이 왔다.
웹 개발을 하면 의외로 프리랜서 일이 종종 들어온다.
당연히 디자이너가 더 많이 들어오긴 하지만 디자이너는 한 사이트에 대해 일회성이 거의고 개발자는 유지보수를 맡기기도 한다.
갑자기 처음에 프리랜서 하던 기억이 난다.
회사에 개발자로 들어가 일을 배우던중 팀장님께서 프리일 한개를 같이 해보지 않겠냐고 물으시더라..
아는것도 없고 개발팀장님이시니 배울겸 해서 해보기로 한게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종종 프리일을 한다.
예전엔 아는 사람 소개로 프리일을 했기 때문에 손해를 본 적도 많다.
지금이야 프리일이 익숙하니 그럴 위험도 없지만..
역시 난 서두가 좀 길다. ㅋㅋ
그럼 웹 프리랜서 노하우를 좀 적어보려고 한다.
첫째로 고객은 아무것도 모른다는것을 전제로 해야한다.
난 절대로 고객에게 서버비용 및 도메인 비용을 받지 않는다.
도메인이 죽거나 호스팅비를 안낼경우 항상 찾는사람은 작업해준 프로그래머이다.
그럼 왜 죽었는지 확인해보면 대부분 도메인 비를 안냈거나 호스팅비를 안낸 경우, 서버에 파일이 100%차있어서 안열리는 경우가 제일 많았다.
그래서 생각한것이 도메인, 서버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고객 명의로 가입하게 하고 서버용량이 더 필요할경우나 도메인 연장이 다가오면 고객이 연장을 하는 방식을 취한다.
나중에 엄청 편하다.
단 유지보수가 나에게 안넘어 오는 경우가 있긴하지만 서버때문에 문제생기는 일은 진작에 피할 수 있다.
두번째로 돈을 받기전에 소스를 넘겨주지 말아야 한다.
최근 그누보드를 건드느라 그누보드 홈페이지에 가서 게시글을 보게되면 돈을 안주네 주네 하는 말을 많이 봤다.
솔직히 개인적인 프리랜서 일은 php가 좀 많다.
고객은 싼걸 좋아하니 싸게 호스팅을 받아야 할거고, 가장 싼 호스팅은 php에 mysql구조,
빌더들도 많으니 제작 기간이 짧다.
금액이 클때는 50%:50%를 받는것은 당연하지만 이것도 서로 못믿으면 시작하기도 전에 쫑난다.
이럴땐 미친척 하고 싸거나 무료 호스팅을 찾아서 개발서버로 만드는 것이다.
어느정도 보여주고 선수금 50% 받고 완료되면 50% 받고 소스를 넘겨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아무 무리없이 진행이 가능했었다.
그리고 하나더 말하자면 절대로 index페이지 부터 작업하지 말고 index2와 같은 페이지로 메인을 만들어서 사용하면 좋다.
임시로 호스팅 한 주소를 영업에 쓰는 경우도 봤으니 조심할것.
프리랜서를 계속 할것이라면 카페24의 리셀러도 추천한다.
디자이너라면 경우가 다르다.
시안받아서 바로 연락 두절되는 경우도 봤으니까..
디자이너들은 시안을 잡고 개인 블러그 같은 곳에 올려 보여주는게 좋다.
워트 마크도 넣어주면 더 좋고..
자기 포트폴리오로도 사용할 수도 있고 워터마크 빼는 비용으로 시안비를 받아내는것도 괜찮다.
저작권은 디자이너것이니까.
세번째로 당연한 얘기지만 사람을 중히 여기라는 것이다.
혼자서도 프리랜서를 하긴 하지만 둘이 있으면 더 편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프리랜서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야 일은 계속 들어온다.
클라이언트한테도 잘 보이면 다른 업체도 소개시켜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찌됐던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사람이 중요하다.
네번째로 일적으로 넘어가면 절대로 더 해주거나 덜 해주지 말아야 한다.
항상 이거 한번 봐 줄 수 있겠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
왜냐고 개발자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두개 봐주게 되면 끝이 없다.
기획서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사이트맵이 결정되면 그때 일을 진행해라.
구두상이 아닌 문서로 작업을 해서 넘겨줘라.
안그러면 일 절대 안끝난다.
나도 다른 일거리 많아라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들인 돈과 시간은 낭비다.
잘 생각해보고 해줄일은 해주고 아닌일에는 손도대지 말아라.
각자의 노하우가 있지만 이정도만 해도 뒤통수는 잘 안맞는다.
갑자기 예전에 같이하던 프리랜서들이 그립다.
혹시 프리랜서 개발자 구하시면 연락주셔도 돼요~
chonyyy@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